#1.
 제가 문국현을 직접 처음 만난건 10월 1일, 블로거 간담회에서 였습니다. 문국현과의 이런 저런 질의 응답이 이어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한 정책이나 이야기는 좋은데, 과연 조중동의 극악한 견제와 뭐든지무조건반대 정당과의 정치환경에서 그걸 이뤄낼 수 있을까? 노무현도 실패했는데, 정치신인이?' 그때 어떤분이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더러운 정치판과 언론환경을 어떻게 극복할꺼냐 하는. 문국현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목표로 정한 것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간담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저 착하디 착한 사람이 대선에서 떨어지면 첫번째 실패가 되겠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2.
 그러나, 문국현이 승승장구한 인생을 살아온것 만은 아닙니다. 대학도 삼수해서 들어갔고, 유한 킴벌리 시절에도 과장급이 하기엔 무리한 주장(나무 심기, 비자금없애기, 로비안하기 등등)을 해서 몇번 쫒겨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4조2교대 제도가 적용될때도 노조와의 극심한 대립으로 사장실 감금되기를 여러번 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문국현은 결코 실패한적이 없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문국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이룰 수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앞만보고 나갑니다. 우리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문국현에게는 작은 시련일 뿐입니다. 실패란 자신이 하려던 일을 그만둘때 내려지는것입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아직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문국현은 그런 믿음으로 일생을 살아온것입니다.


##3.
 5.8%, 137만표는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것 보다는 적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너무 컷던것이 아닐까요? 4개월간의 질주를 통해 얻은것 치고는 결코 무시못할 숫자입니다.

 이제 110여일 후 총선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창조한국당과 문국현에게 가장 큰 시련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금문제라든지 인재풀을 감안한다면 사실에 가까운 예상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문국현이 제시한 미래'라는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습니다. 내가 한발 내딛을 때마다 '우리모두가 바라는 미래'는 한발 만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Address :: http://doapuzzle.tistory.com/trackback/102

  1. Subject: 창조한국당의 정치세력화를 바라며...

    Tracked from 삶, 사랑, 배움 2007/12/20 23:32  삭제

    여느 누구들 처럼 나 또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난감했었다.이명박 당선자의 경우에는 너무나 도덕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찍고 싶었지만,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할지 대안이 안 나왔다.대선이 끝난 마당에 말해 무엇하랴만은 이렇게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없는 경우도 드물었던 듯 하다.대선 4개월을 앞두고 문국현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이 후 창조한국당을 만들었다.문국현이란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었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herry양 2007/12/20 22: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동안 블로그에서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 :)
    문후보의 앞날에도 계속 함께하시리라 믿습니다!! ^_^*

  2. 2007/12/20 23: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 퍼즐맞추기 2007/12/21 00:09 Address Modify/Delete

      몰빵할만한 인재가 지역구에 나와야 할텐데요...당에서 잘 구해서 하겠지만 은근 걱정입니다.

  3. sephia 2007/12/21 00: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문 후보의 앞길에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창조한국당이 초심을 그대로 간직하는 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sephia 2007/12/21 01: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원래는 좌파계인데, 그나마 문후보에게는 많이 끌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창조한국당과 문후보의 앞길이 창창하기를 빕니다.

    • 퍼즐맞추기 2007/12/21 01:15 Address Modify/Delete

      문국현 지지자들의 양대 산맥이 과거 노빠였던 사람들과 민노당 지지자였던 분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는 부패없는 사람이 중심인 사회를 갈구하는 사람들이란것이죠.

  5. 그냥 2007/12/21 0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공감합니다.

    실패란 중간에 포기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죠.

  6. 럭키남 2007/12/21 07: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힘내자구요~!
    5년뒤에는 '문국현 대통령' 이라고 부를 수 있게...

  7. 라이브 2007/12/21 15: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국회의원이 되셔서 다음 대선 때는 정치경험이 없다는 말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8. SkyNautes 2007/12/29 01: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문국현 후보에게 한표 던졌던 사람으로 참 아쉽더라구요~

  9. SkyNautes 2007/12/29 01: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문국현 후보에게 한표 던졌던 사람으로 참 아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