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대선이 끝나고 뉴스의 정치란은 온통 "땡 박"뉴스다. "띠띠띠 뚜~,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오늘 예비 각하이신 땅박 께서는..."란 얘기다. 그래서 필자는 뉴스를 안본다. 필자에게도 건강을 위해 '혐오장면'을 안 볼 권리가 있다.

 그러나, 워낙 정치판에 관심이 많은 까닭에 메타블로그에 올라오는 정치글들은 탐독하는데 요즘 민노당 내분이 장난 아닌듯하다. 예전부터 NL, PD간의 싸움은 계속 되어왔지만 드디어 곪아 터졌다. 20년 전 대학다닐때도 싸우던 NL, PD논쟁, 참 오래도 끌어온 셈이다. NL파의 지원으로 권영길 후보가 대선에 나올때부터 민노당의 참패는 예정되었던 것이니 PD입장에선 이번 기회에 NL을 제압할 심산인것이다. 분당까지 각오하고 있단다. 대북문제보단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자는게 PD들의 주장이다.

 2007 대선이 준 교훈을 요약하면, '이념, 민주, 통일 다 필요없다. '먹고사니즘'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할수있겠다. 신당은 '민주개혁'이라는 한물간 간판으로 나왔고, 민노당은 '코리아 연방공화국으로 통일', 이회창은 '반북'을 들고 나왔으나 모두 참패했다. '먹고사니즘'은 이명박과 문국현 만의 카드였고, 그 둘이 비교적 선전했으니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창조한국당의 대선 모토가 무엇이었는가. '500만개 일자리, 사람중심 진짜 경제' 결국,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경제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주장한 것이다. 비록 '대한민국의 체질을 통째로 바꿀 정도의 세력이 있느냐' 하는 문제가 발목을 잡았지만, '유한-킴벌리 모델'이라는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의 성공사례가 있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던 것이다. 창조한국당과 민노당의 PD는 이념과 출발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같은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팀을 더 추가 하자면, 스스로를 이미 천형을 받은 폐족이라고 말하는 '친노'들이다. '친노'라는 딱지를 띄어버리지 않는 한 정치판에서 영원히 추방당할것이라는걸 잘알고 있는 이들이 '광장'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향후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는데 주된 얘기가 '제 3의 길'이였다. 문국현이 그렇게 강조할때는 쌩까더니 이제와서 찾고 앉아있다. 자기들이 자랑하던 '민주세력 경험'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으니 새로운 카드를 꺼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영국 노동당, 일본 사민당 운운하면서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2.
 문국현으로 상징되는 창조한국당 노선, 민노당에서 분당하던, 아니면 장악하던 어쨋든 PD파, 제3의 길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붙들고 있는 친노파. 이들 3그룹이 머리를 맞대고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한 방법을 논의한다면, 이념이나 민주 반민주 프레임이 사라진 정치판에 새로운 전선을 형성할수있다. 비록 3그룹 모두 전염병 환자처럼 가까이 가면 죽는줄 알기때문에 합당이나, 연대는 지금당장 불가능하고,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같이 워크샵을 함께하며 새로운 진보담론을 키워나간다면, '이명박을 선택한 국민'들이 준 메쎄지를 가장 잘 이해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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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퍼즐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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